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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빌리 송스토리(Jubilee Song Story) #1.

 

내게 만일 천개의 목숨 있다면

If I Had a Thousand Lives

 

작사 작곡 양호세아

Words & Music by Hosea Yang

 

작곡자의 말:

 

양화진 선교사님들의 묘비 중에 이런 글귀가 쓰여있는 묘비가 있습니다.

 

"If I had a thousand lives to give korea should have them all."

(만일 나에게 천개의 목숨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모두 한국에 주고 싶습니다.)

 

이 말은 머나먼 이국의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러 왔다가 26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하신 루비 라헬 캔드릭(Ruby Rachel kendrik) 여선교사님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입니다.

 

1883년 1월28일 미국 텍사스에서 출생한 루비 선교사는 1905년 미국 캔자스 여자 성경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남감리회 선교사로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어려 2년을 기다렸다가 1907년 9월에 마침내 한국 땅을 밟게 됩니다. 황해도 개성의 한영학원에서 교사로, 개성남부 감리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선교사의 사역을 시작하지만, 1908년 8월 15일, 조선에 온지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녀는 급성 맹장염에 걸려 만 25세의 젊은 나이에 선교의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한창 꽃다운 시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겠노라고 조선 땅을 찾았다가 생명을 잃게 된 루비 선교사님은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전혀 뜻밖의 말을 남기게 됩니다. 그 말이 바로 묘비명에 쓰여있는 이 말입니다.

 

"If I had a thousand lives to give korea should have them all."

(만일 나에게 천개의 목숨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모두 한국에 주고 싶습니다.)

 

천번을 산다 하여도 주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이 조선 땅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루비 선교사님의 이 말은 저에게 눈물과, 회개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러한 선교사님들의 희생과 사랑의 터 위에 이 오늘의 한국이 존재하게 되었고, 오늘의 교회가 존재하게 되었고, 오늘의 우리가, 오늘의 내가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을 다시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죽기 전 부모님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 내용을 통해 저는 루비 선교사님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땅에서 살았고, 죽음을 맞이했는지 더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여기에 루비 캔드릭 선교사님의 마지막 편지를 옮겨 적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곳 조선 땅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들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 같습니다. 선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보아 아마 몇 십년이 지나면 이곳은 예수님의 사람이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복음을 듣기 위해 20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오는 어린아이들을 보았을 때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히려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예수님을 영접한지 일주일도 안 된 서너명이 끌려가 순교 당했고, 토마스 선교사와 제임스 선교사도 순교 당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는 철수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그들이 전도한 조선인들과 아직도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순교를 할 작정인가 봅니다. 오늘 밤은 유난히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외국인들을 죽이고 기독교를 증오한다는 소문 때문에 부두에서 저를 끝까지 말리셨던 어머니의 얼굴이 자꾸 제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쩌면 이 편지가 마지막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 뒤뜰에 심었던 한 알의 씨앗이 이제 내년이면 꽃으로 활짝 피겠죠? 그리고 또 다른 씨앗을 만들어 내겠지요? 저는 이곳에 작은 씨앗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씨앗이 되어 이 땅에 묻히게 되었을 때 아마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조선 땅에는 많은 꽃들이 피고, 그들도 여러 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겠습니다. 바로 이것은 저의 조선을 향한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조선을 향한 열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루비 선교사님이 부모님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 중에서-

 

우리는 이 땅에 스스로 존재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수많은 희생과 사랑의 터 위에 우리는 서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심으로 복음의 꽃을 피우셨고, 이후 예수를 따르는 수많은 제자들이 복음의 씨앗이 되어 죽고 다시 사는 십자가 부활의 삶으로 그 귀한 복음이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영적인 부요와 물질의 부요가 이미 편만했던 당시 미국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예수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는 동양의 땅 끝 조선이라는 나라에서의 삶을, 그리고 죽음을 선택했던 그녀. 죽음 앞에서까지 내가 천번을 다시 산다 하더라도 다른 생으로 살지 아니하고 이 조선 땅에서 주님의 뜻을 행하며 살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던 루비 선교사님의 영성을 가슴에 새기기 원합니다.

 

그리고 나 또한 내게 만일 천개의 목숨이 있다면 주님의 그 나라, 주님의 그 뜻이 이 땅 가운데 온전히 이루어지기까지 그 천개의 목숨을 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겠노라고 다짐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이 곡은 그러한 저의 소원과 기도를 담아 만들었습니다.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jpg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 영상재생 https://youtu.be/41tE-CZk6UA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

If I Had a Thousand Lives

 

주빌리송 악보다운 https://blog.naver.com/jcmusicdream/221837565692

 

작사 작곡 양호세아

Words & Music by Hosea Yang

 

주가 가라 하신 땅으로 순종하며 걷는 발걸음

To the land that the Lord sends me steps that walk with obedience

 

그가 명하시는 곳으로 오직 믿음 갖고 가리라

To the place where He wants me to be I will go with only by faith

 

내게 만일 천 개의 목숨 있다면 그 모두를 그의 나라 위하여

If I, if I had a thousand lives to live for His Kingdom, I will offer them all

 

내가 만일 천 번을 살 수 있대도 그 모든 생을 남김 없이 바치리

If I, if I live a thousand times again all those thousand lives, I will offer them all

 

주께서 걸으신 순종의 그 길을 나의 길 삼고 걸으리

O Lord has walked the path of true obedience and that's the way that I will walk

 

주께서 흘리신 십자가 보혈을 내 능력 삼고 걸으리

O Lord has shed his blood, the precious blood of the cross and that's the power that I will walk

 

Acoustic Guitar & Vocal

양호세아(Hosea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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